한겨레
15일 전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의 사망과 관련해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했고,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마체고라를 북러 친선 관계의 공로자로 평가하며 그를 ‘조로 친근한 벗이고 진정한 동지’라고 표현했습니다. 노동신문 보도에는 현 시점의 조의 방문과 조로 관계의 강화 의지가 강조되며, 김 위원장이 러시아 대사관 방문에 앞서 조전 서신을 보내는 등 공식 애도 절차가 담겨 있습니다. 전체 기사는 러시아측 외교관에 대한 존경과 북러 관계의 지속 발전 의지를 긍정적으로 전달하는 방향으로 서술됩니다. 이로써 대사관 조의 방문은 북러 관계의 우호성과 김 위원장의 친밀한 외교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기사로 해석됩니다. 입니다.원문 보기
기사의 서술은 김정은에 대한 극찬적 표현과 북러 관계의 긍정적 발전 의지를 일관되게 제시하며, 반대 입장이나 비판적 시각을 거의 다루지 않습니다. 외교관의 죽음에 대한 애도 표명과 함께 ‘친근한 벗이고 진정한 동지’라는 칭호를 반복적으로 인용하고, 조의 방문의 정당성과 우호 관계를 강조합니다. 이러한 프레이밍은 liberal democracy의 핵심 가치인 개인의 자유와 다자 간 비판적 공공담론의 장려와는 상충되며, 권위주의 정권 및 사회주의/공산주의적 세계관에 우호적인 시각으로 기사를 구성합니다. 따라서 본 기사는 좌익 계열의 극단적 프레이밍에 해당하는 편향을 보이며, 이는 현재 국제 민주주의 가치와의 거리를 보여 줍니다.